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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의 국민만이 TV가 필수라고 응답

by view6670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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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사피엔스> 최재봉 저

 

27%의 국민만이 TV가 필수라고 응답

심지어 TV를 보는 방법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37월 닐슨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조사 이후 최초로 미국 시청자들의 지상파 및 케이블TV 시청률이 5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제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활용 비율이 지상파나 케이블을 넘어 38.7%까지 확대되었습니다.

 

TV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2021년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미 27%의 국민만이 ‘TV가 필수’라고 응답했습니다. 10대 0.1%, 20대 4.5%, 30대 9.2%인 결과를 감안하면 앞으로 더 빠르게 줄어들 게 분명합니다.

 

이렇게 되면 TV 광고는 더 이상 광고의 표준이 될 수 없겠죠. SNS에서, 유튜브에서, 넷플릭스에서 어떻게 광고를 해야 하는지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오프라인 유통기업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2조 원대를 맴도는 반면, 쿠팡의 시가총액은 38조 원대니까 거의 19배 차이입니다.

 

202012,200선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한때 3,2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2023년 이후 2,200선으로 다시 내려왔고 2,200에서 2,600선을 오르내리는 형국입니다. 물론 주식시장을 결정하는 요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일단 명확한 팩트는 전 세계 자본이 우리나라 기업에는 그다지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롬프터 엔지니어링

AI 시대에는 질문 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많이 써봐야 한다는 것이죠. 이미 질문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용어도 나왔습니다. 질문 입력창 이름을 따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라고 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고액 연봉의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니, 미국은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나라, 아니 변화를 스스로 이끌고 나가는 나라임이 분명합니다.

 

석유기업 아람코와 투자기업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외하면 시가총액 10위권 내의 모든 기업이 AI 대전에 뛰어든 셈입니다.

 

사회적 관성

1840년 시작된 아편전쟁에서 중국군은 불과 4,000명의 영국군에게 처참하게 패배하고 맙니다.

 

그런데도 조선의 오래된 사회적 관성은 또 국가의 미래를 망치는 결정을 내립니다. 수많은 대신과 지배계층인 양반들이 사대정신을 강조하며 오랜 종주국인 청나라에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난리를 피웁니다. 이들의 지지가 필요했던 대원군은 유럽 국가와의 교류를 금지하고 천주교를 탄압하는 쇄국정책을 실시하죠.

 

이제 우리는 사회지도층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도 없습니다. 디지털 신대륙에서는 누구나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자신의 의사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 학습을 통해 달라진 인류의 새로운 세계관도 인지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책임은 에게 있습니다. 나의 세계관이 달라져야 우리 가족이, 우리 직장이, 우리 사회가 달라집니다. 인간의 마음은 소프트웨어와 같습니다. 나의 행동, 나의 미래를 마음이 지배합니다. 디지털 세계관으로 마음을 업데이트하고 디지털 시대를 넘어 AI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바야흐로 AI 사피엔스 시대가 시작되었으니까요.

 

샘 올트먼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는 어떻게 친해졌을까요? 그러고 보니 샘 올트먼과 혈연, 지연, 학연 등 하나도 걸리는 게 없네요. 일찌감치 성공한 CEO로 자리 잡은 일론 머스크는 알려진 대로 X(옛 트위터)에 진심입니다. 하루 종일 X(트윗)질을 하는데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선정된 샘 올트먼은 좋은 친구 대상일 수밖에 없죠. 당연히 DM을 보냈을 겁니다.

 

‘나는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 데 쓰는가?’

‘SNS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고, 인맥을 확장하며, 유튜브로 얼마나 유익한 공부를 하고 있나?’

를 체크해보세요.

 

엔화 약세에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달러 유입이 많지 않았다는 겁니다. 일본에 생산성 높고 효율적인 경영을 하는, 즉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는 달러 자본의 판단입니다.

 

유럽의 맹주로 불리는 프랑스, 독일, 영국의 GDP는 이제 미국의 1개 주와 비슷합니다. 특히 100년간 해가 저물지 않는 나라로 세계를 호령했던 영국의 경제규모가 이제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리콘밸리를 보유한 캘리포니아는 디지털 신대륙의 상징입니다.

 

혁신적인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가니 미국 증시 규모는 40조 달러를 훌쩍 넘어갑니다. 반면 유럽의 증시는 20년째 제자리입니다. 당연히 시가총액 30위권 내에 드는 기업의 수도 미국이 21개인데 반해 유럽은 4개뿐입니다. 아시아도 5개인데 그보다 적습니다. 하기야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의 시가총액만 합쳐도 유럽 증시 전체의 시총을 훌쩍 넘을 겁니다.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다 합쳐도 애플 하나에 못 따라가는 게 현실이니까요.

 

세계 30위권 대학 중 19곳이 미국에 있고 유럽이 7, 아시아에 4, 그리고 캐나다에 1곳이 있습니다. 미래도 이제 미국에 있다는 것이죠.

 

위챗의 가입자 수는 15억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매일 거의 모든 산업 분야마다 엄청난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시다시피 데이터는 AI의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우리는 디지털 주권국가로 가느냐?식민지로 가느냐?

우리가 이 디지털 신대륙의 문명 대전환에서 주권국가로 가느냐, 식민지로 전락하느냐가 바로 여기서 결정됩니다.

 

남의 동네에 가면 돈 뜯기고 두들겨 맞는 게 일상이었으니까요. 기성세대의 세계관은 우리 동네를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그러니 고향과 출신학교에 대한 애착이 유달리 강합니다. 나를 보호해주고 인정해주는 건 우리 동네의 혈연, 학연, 지연이니까요. 서로 인사만 나누고 나면 출신 지역, 학교, 본관을 묻고 호구조사부터 시작하는 것도 어려서부터 형성된 세계관이 DNA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죠.

 

성공에 대한 세계관도 그래서 아주 단순합니다. 집안에서, 동네에서, 친구들에게 인정받으면 성공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동네에서 칭찬받는 구성원이 되고자 합니다. 그렇게 50년 넘게 하나의 세계관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게임이 엄청나게 유행하던 시절, 우리 사회에서는 왜 유독 게임의 중독성만 이야기하고 프로 게이머가 되겠다던 아이들이 폭망했다는 스토리만 퍼졌을까요?

 

게임에 빠지고 코딩에 빠진 아이들을 보면 이들이 조직 중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까 봐 걱정부터 앞섭니다. 자신들의 조직 중심 세계관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니 오직 부작용만 보이는 것이죠.

 

실력의 기준은 고객의 선택입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면 ‘구독과 좋아요’입니다.

 

디지털 세계관

이 게임을 2014MS가 인수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세계 1위 기업 MS는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블리자드도 인수하고, 마인크래프트도 인수한 대표적인 게임기업이네요. 게임을 무시하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게 대유행이었는데 그 덕분에 2021년 12월 15일 게임 방송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1조 회를 돌파해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게임과 함께 세계관을 형성해갑니다. 방에 갇혀 있던 것이 아니라 드넓은 디지털 세상을 경험한 것이죠.

 

메타버스

메타버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아이템을 사고파는 데 익숙합니다. 국적이 다양한 아이들이 수시로 거래해야 하니까 가상화폐가 필요하겠죠.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코인’입니다. 수억 명의 아이들이 메타버스 게임판에서 만나 코인으로 물건을 사고팔고 게임을 즐깁니다. 이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실물 세계와의 거래가 가능한 코인거래소도 생기고 다양한 게임에 맞는 코인들도 등장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비트코인과 이를 발전시킨 이더리움 같은 다양한 코인들도 등장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만든 디지털 현금의 일종입니다. 우리가 신용카드를 쓰면 항상 기록이 남습니다. 그런데 현금을 쓰면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그렇게 디지털 세계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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